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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팀 조회529회 댓글9건

 

19일 오전 11시 반경 찾은 강원 강릉시의 한 모텔 카운터에는 평창 겨울올림픽과 관련한 전단지가 가득했다. 카운터의 ‘정가’는 성수기 기준 12만~15만 원이지만 실제로는 4만 원만 내면 투숙이 가능하다.
“나라 잔치라고 하니 화를 낼 수는 없고…본전도 못 건지니 답답하지, 뭘.”

강원 평창군의 한 민박집 사장 김모 씨(51)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희망에 부풀었다. 평창 겨울올림픽이 시작되면 수많은 선수와 가족들, 관광객들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을 믿었다. 2000만 원을 대출받아 페인트칠을 다시 하고 TV와 냉장고 이불도 싹 바꿨다.

그러나 지금까지 받은 손님은 ‘제로(0)’. 손님이 없어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일 보일러를 켜놓아 유지비만 나가고 있다. 일손 부족에 대비해 임시로 고용했던 아주머니들은 8일 만에 그만뒀다. 김 씨는 답답한 목소리로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그렇게 크다는데 현실적으로 와 닿는게 왜 없느냐”고 되물었다.

이곳에서 불과 500m정도 떨어진 한 펜션은 상황이 다르다. 1박에 25만~45만 원인 객실 21개가 폐막(25일)까지 만실이다. 예약자 10명 중 9명은 대회 구경과 관광을 겸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다. 이곳 매니저 강모 씨(27)는 “올림픽 기간 동안 적어도 1억 원 이상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엇갈린 평창-강릉 숙박업소 ‘희비’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폭리 논란’이 일었던 경기장 인근 숙박업소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18~20일 강릉시와 평창군의 올림픽 경기장 인근 숙박업소를 살펴봤다.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제휴 등을 앞세운 고급 리조트나 호텔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손님들로 가득했다. 반면 모텔 등 저가형 업소들은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손님에 한숨만 쉬고 있었다.

모텔이나 민박 중에는 관광객 눈높이에 맞추겠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시설 개선 등에 비용을 투자한 곳이 많다.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이 넘는 돈을 들인 곳도 있다. 사실상 휴업 상태였던 건물에 수억 원의 보증금과 월세를 내고 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올림픽이 후반으로 접어들었지만 손님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투자금 회수에 애를 먹을 정도다. 그나마 상황이 나은 곳도 “손님 수가 평소 겨울철 성수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했다. 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강릉시의 한 모텔을 빌려 영업을 하고 있는 강모 씨(37·여)는 “특수는 커녕 평소 가격(5만 원)을 받고 있는데도 손님이 없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한 달 난방비와 전기세 임금 등을 고려하면 한 달 매출이 1300만 원은 나와야 하는데 매일 2, 3개 객실만 나갈 뿐이다.

업주들은 부랴부랴 가격을 기존 10만~15만 원에서 5만~7만 원대로 내렸지만 아무 효과가 없다. ‘숙박비가 비싸다’는 소문이 퍼져 아예 문의전화조차 오지 않는다. 도심인 강릉보다 평창 일대 업소들의 상황이 더하다. 평창의 한 민박집 사장은 “외국인들은 예약 앱을 이용하고, 내국인들은 경기장 주변 숙소는 비싸다는 편견 때문에 아예 평창으로 오질 않는다. 방 값을 알아보러 오는 사람도, 전화도 없다”고 말했다.

● 숙박 앱이 변수…일부 ‘자승자박“ 지적도

반면 1박 가격이 30만~40만 원대인 고가형 숙박업소들은 실적을 내고 있다. 이들의 주요 수입원은 외국인 관광객들이다. 글로벌 숙박 중개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했던 것이 주효한 것이다. 강릉의 한 호텔에는 평일 80%가량, 주말에는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숙박 앱에는 객실 가격을 현장(30만 원)보다 높은 최대 49만 원에 올려놨지만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지만 손해 볼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S레지던스 지배인 박모 씨(57·여)는 ”올림픽 기간 중 객실 80% 정도가 차 있고, 이들 중 대부분이 외국인이다. 앱을 통해 미리 후기 등을 살펴본 뒤 예약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객실 상태가 좋은 업소에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속철도(KTX) 가격이 변수였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객실비 10만~15만 원을 주고 모텔에서 숙박하는 대신 KTX 값 2만~4만 원을 내고 서울이나 양평 등 관광이 용이한 곳에서 묵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강릉역에서 만난 권모 씨(30)는 ”숙박비 논란이 많아 아예 예약을 포기하고 KTX를 타고 왕복해가며 관람 중이다. KTX라 이동 시간도 별로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주들은 개막 전 폭리 논란이 제 발목을 잡은 격이라고 말했다. 강릉의 한 모텔 사장 이모 씨(64·여)는 ”인터넷을 할 줄 안다는 사장들이 고가에 방을 내놓은 게 편견만 심어주는 꼴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는 방문객 규모를 과도하게 예측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예측을 그대로 믿고 과잉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연필볼펜님의 댓글

연필볼펜

그러게 애지간히 해먹었어야......

퓨디파이님의 댓글

퓨디파이

날로 먹으려다가 된통당함

내귀에캔디님의 댓글

내귀에캔디

그러게 작작하지 그랬나...ㅉㅉ 욕심이 과했다

오리엔탈님의 댓글

오리엔탈

남탓부터 하기전에 곰곰히 생각해보길...

수원뭉치님의 댓글

수원뭉치

자업자득이다.... 욕심내지마라 탈난다

이빨치료님의 댓글

이빨치료

에휴 지들때문에 내수 폭망해도 남탓할거임ㅉㅉ

sandman님의 댓글

sandman

다들 예상했을듯.. 여수 엑스포 였나 열렸을 때도 바가지 논란 엄청많았는데 정작 양심있게 싸게 내놓은 사람들만 손해봤던거랑 똑같네

테임즈님의 댓글

테임즈

애들 쫒아내고 숙박료 터무니 없이 올리고... 망해도 싸다

아재아냐님의 댓글

아재아냐

저런분들은 안타깝게도 어플이나 인터넷에 등록을 안해서 그런듯... 괜한 사람만 손해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