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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ohnhn 조회341회 댓글5건

 

기사본문

▶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민들 역시 만나면 날씨 이야기 뿐이라고 합니다. 일본 사회의 폭염 대책은 ‘적극적인 냉방’으로 요약된다고 합니다. ‘에어컨은 낭비’라고 생각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인식 변화 뒤에는 누진율이 낮은 전기요금 체계가 있습니다. 폭염 속 일본의 풍경을 특파원이 전합니다. 

“시민 여러분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더위입니다.”



지난 23일 일본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인 섭씨 41.1도를 기록한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 시청은 재해 대비 안내시스템으로 시내 주요 부분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긴급 안내 방송을 했다.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더위’라는 표현은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 전역에서 요즘 매일 들리는 말이다. 일본 공영방송인 <엔에이치케이>(NHK)는 매일 폭염 뉴스를 전하면서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더위입니다. 오늘도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엄중히 주의하세요”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방송 화면 5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열사병 엄중 주의’ 자막을 모든 프로그램에 넣어 계속 내보내고 있다. 

지난 24일 도쿄 주오구 맨션(한국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만난 50대 건설업체 소속 남성은 물에 적신 수건으로 목을 닦으면서 “나는 현장 작업원이 아니라 작업을 점검하는 사람인데도 지난주 열사병으로 쓰러져서 병원에서 링겔을 맞았다”며 “하루에 최소한 물 2ℓ는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작업원들은 최소한 물을 하루 4ℓ는 마시고 있다. 안전 때문에 두꺼운 옷을 입는데 옷에 작은 선풍기를 달아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거리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큰 비가 올 때나 쓸법한 크기의 양산을 들고 다니거나 수건을 적셔서 목에 감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일본의 폭염 대책은 ‘에어컨’?

‘목숨이 위험한 더위’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 14일께부터 날마다 열사병 같은 온열 질환로 숨지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21일 오사카부 오사카시에서 70대 부부가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부부는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23일에는 사이타마현 지치부시에서 90살 남성이 새벽에 방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24일 가가와현에서도 60대 남성이 방에서 쓰러져 숨졌다. 

일본에서는 최근 기후 변화로 여름철 기온이 높아지면서 해마다 1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으로 숨진다. 일본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2010년 1731명, 2012년 727명, 2013년 1077명, 2015년 968명, 2016년 621명이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2016년 사망자 중 38.8%는 집안에서 숨진 사람들로 실내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사망자들의 공통점은 방에 에어컨이 있음에도 가동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다. 부부의 경우에는 냉방이 아니라 ‘송풍’으로 둔 상태였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도 열사병 방지를 위해 에어컨을 켜 냉방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권한다. 후생노동성은 “절전을 너무 의식하지 말라. 기온과 습도가 높은 날은 무리한 절전을 하지말고, 적절히 선풍기와 에어컨을 사용하라”고 쓴 팜플렛을 배포했다. 도쿄 미나토구도 누리집에서 “실내 온도가 28도를 넘으면 선풍기를 과신하지 말고 (에어컨) 냉방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공영방인 <엔에이치케이>는 “주저하지 말고 냉방을 하라”는 말을 반복해서 내보내고 있다. 

보통 일반 사람들에게도 ‘폭염 대처법’을 물어보면 대부분 비슷하게 대답한다. 냉방을 하고, 물을 조금씩 계속 마시고, 염분을 섭취하라는 것이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사는 한 50대 여성은 “올해는 확실히 더위가 일찍 온 것 같다. 퇴근하고 자기 직전까지 하루에 5~6시간 정도 에어컨을 켠다. 전기요금은 한 달에 1만엔(약 10만원) 정도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전기 요금이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묻자 “어차피 일본에서 여름에 에어컨 없이 살기는 힘들고, 여름 동안만 에어컨 냉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도쿄 신오쿠보에 사는 40대 여성은 “퇴근해서 샤워를 한 뒤 선풍기로 버티다가 자기 직전부터 밤새도록 에어컨을 사용한다. 에어컨 없이는 거의 잠을 못 잔다”며 “다른 물가에 비해 전기요금이 특별히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50대 재일동포 남성 조아무개씨는 “예전에는 이 정도로 덥지는 않았는데 최근 몇년은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항상 켜고 잔다”며 “전기 요금이 부담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어쩔 수가 없다.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일본인들이 에어컨을 하루에 몇시간씩 켜는 것은 아니다.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사는 60대 여성은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날씨 이야기만 한다. 너무 덥다”면서도 “에어컨 사용하는 것은 부담스러워서 주로 집 근처 도서관이나 쇼핑몰에 간다”고 말했다. 그는 “도서관은 아주 시원하진 않지만 집에서 가깝고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어 틈나는 대로 간다. 쇼핑몰은 가면 3~4시간은 머문다. 사람이 너무 많아 약간 피곤하긴 하지만, 일본에서 쇼핑몰만큼 시원한 곳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 평화 운동 시민단체 피스보트의 활동가 노히라 신사쿠는 “일본 사람들도 전기 요금이 부담스럽기는 하다. 우리 집은 통풍이 비교적 잘 되는 편이라 에어컨을 되도록 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견지명님의 댓글

선견지명

우리나라는 세시간만 틀라고하던데 뭐가 다르긴 다르네

qkrwlaks1님의 댓글

qkrwlaks1

일본도 결국 원전 다시 짓고 전기 잘 돌아가게끔 하던데

고독한님의 댓글

고독한

ㅋ일본은 싫은데 진짜 시스템이나 대처방법이 프로페셔널하다 선진국답네ㅋㅋ

사천성고수님의 댓글

사천성고수

에어컨좀 하루종일 틀자~

crossaos님의 댓글

crossaos

ㅋㅋㅋ어이가 없네 ㅋㅋㅋ 뭔 근성으로 버티냐 에어컨좀 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