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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소속팀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무려 7억 5000만 유로(약 9900억 원). 사실상 이적 불가 방침을 내렸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3일(한국시간) 레알이 모드리치를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유벤투스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모드리치는 명확히 다른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며 "페레즈 회장은 모드리치는 팀의 핵심이자 모든 팀원들이 그를 좋아한다고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레알은 모드리치를 절대 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적어도 이적료 9900억 원 정도를 받아야 모드리치의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모드리치는 최근 세리에A 인터밀란과 강력하게 연결돼 있다. 현지 언론은 모드리치 측과 인터밀란 관계자가 만나 이적에 관해 얘기를 나눴고 긍정적인 대화 내용이 오갔다고 밝혔다. 또한 모드리치가 조만간 레알과 만나 이적에 대해 의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레알은 모드리치를 팔 생각이 없어 보인다. 레알과 모드리치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로, 레알은 모드리치가 계약기간을 모두 이행하기 전까지 팀을 옮기는 일은 없을 거라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