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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올리브찌개 조회208회 댓글1건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 자국 매체 인터뷰
“막대한 차입비용으로 추가 발행 의미 없어”
달러 채권 루블화 변제 시도에…디폴트 가능성 99%↑
"러, 지불금 지급 최선 다해…디폴트 진단하면 소송"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과도한 차입 부담으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더이상 국채를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 (사진=AFP)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실루아노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올해 국내 시장이나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 막대한 차입 비용으로 (추가 국채 발행은) 의미가 없다”며 국채 발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러시아는 올 들어 루블화 표시 국채(OFZ)를 1280억루블(약 1조 8500억원)어치 발행했다. 당초 올해 1분기 목표는 7000억루블(약 101100억원) 규모였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반까지만 해도 러시아 국채에 우호적이었다. 낮은 레버리지, 대규모 외환보유고 등으로 러시아 정부의 재정상태가 양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방의 제재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해외 자산 동결,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결제망 퇴출 이후 러시아 정부의 재정상태가 크게 악화했다. 급기야 달러화 표시 채권 일부를 루블화로 상환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4일 현재 러시아 정부의 외화부채 지급액은 2022년 만기 채권 원금 5억 5000만달러, 2042년 만기 채권이자 8400만달러 등 총 6억 4000만달러(약 7900억원)에 달한다.

그 결과 러시아의 1년 이내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역대 최고치인 99%까지 치솟았다. 러시아 국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0일 1만 207.32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원금이 1000만달러인 러시아 국채 5년물에 대한 보험료가 원금보다 많은 1020만달러에 달한다는 뜻이다. CDS프리미엄은 부도 위험 척도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디폴트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선 러시아가 국채를 발행하려 해도 수요가 없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비뉴 어셋 매니지먼트의 칼 웡 고정수입 담당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러시아가 국채 발행을 하기로 했는가 중단하기로 했는가의 문제가 아니다. 할 수 있는가 할 수 없는가의 문제”라며 “현 상황에선 1차 발행을 위한 시장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실루아노프 장관은 “우리는 투자자들이 (원금 및 이자 등) 지불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 서방이 러시아를 디폴트로 진단할 경우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쉬운 과정은 아니겠지만 러시아의 노력에 대해 법원에서 적극 증명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구체적인 법적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직썰님의 댓글

직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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