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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상어 조회192회 댓글0건

엔·달러 환율, 144.38엔까지 치솟아…1998년 8월 이후 최고日재무상, 143엔대 진입 후 경계감 표출했지만
시장선 "개입 의지 없어" 평가…엔화 매도세만 부추겨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7일 하루 만에 2엔 가까이 급락하며 144엔대까지 떨어졌다. 약 2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사진=AFP)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144.38엔까지 치솟았다. 이는 1998년 8월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142엔대 후반에서 장을 마감한 뒤 이날 하루에만 2엔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엔 무려 5엔이나 뛰었다.

이날 엔화 가치 급락은 미·일 장기금리 격차 확대, 달러화 강세가 영향을 끼쳤다. 미 국채 금리는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15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예상보다 경기가 순항하고 있다는 것이 지표로 확인된 만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달에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는 달러화 강세를 유발한다.

아울러 7일(현지시간) 미 연준의 베이지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다, 최근 유럽, 호주, 캐나다 등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는 일본의 상황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가 나온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이 국채 금리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지정된 이율로 무제한 매입하는 ‘지정 가격 오퍼레이션’(공개시장조작)을 증액하면서 미·일 간 금융정책 방향성 차이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이 “최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은 다소 빠르고 일방적”이라고 언급한 것도 엔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는 진단이다. 스즈키 재무상의 발언은 이날 오전 엔·달러 환율이 143엔대에 진입한 직후에 나왔는데, 시장 개입 의지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엔화 매도 재료로 작용했다. 일본 당국이 마지막으로 외환 시장에 개입한 것은 1998년이 마지막이었다.

시장에선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통화 옵션시장에서 수급 편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리스크 리버설’은 이날 1주일물부터 5년물까지 플러스(+)로 쏠리면서 이례적 ‘엔매도 초과’ 양상을 보였다. 리스크 리버설은 콜옵션과 풋옵션 수요를 나타내는 지표다. 콜옵션이 더 많으면 플러스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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