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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라꾸리 조회487회 댓글10건

 

  | 김현수가 4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주전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그때부터 타율 .179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김현수 본인과 수많은 한국 매체들은 부진의 원인으로 기회 부족에 따른 압박감을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분석 결과 김현수가 부진한 이유는 타격 메커니즘에 있었다. 그의 반등을 위해선 출전 시간이 아닌,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또 한 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현수는 3일(한국시간) 상대 선발이 우완 투수 알렉스 콥(29, 탬파베이 레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4경기 연속 선발 출전 실패. 심지어 대타(1일) 또는 대수비(2일)로 적게나마 기회를 받았던 지난 두 경기와는 달리, 이번 경기에선 적은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사실, 자업자득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주전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의 부상으로, 김현수는 지난달 17일부터 8경기 연속으로 주전으로 나섰다. 하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김현수가 거둔 성적은 타율 .179 출루율 .281 장타율 .179이다. 같은 기간 친 안타 5개 가운데에는 그 흔한 2루타조차 없었다. 타점도 없이 득점만 2번 했다. 그것도 코너 외야수가 말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타율 .302를 기록했던 김현수가 이토록 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놀랍게도 아직까지 이 질문에 대해선 명확한 분석이 이뤄진 바 없다. 수많은 한국 매체에서 쏟아낸 부진의 원인은 기껏해야 "출전 기회가 부족해서"라던가 "의기소침해져서"와 같은 관심법이나, "타구 속도가 줄어들어서"와 같은 초보적인 분석이 전부였다.
 
물론 심리적인 요인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궁예가 아닌 이상 김현수의 심정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이 글에서는, 김현수가 현재 기록하고 있는 세부 지표'만'으로 미약하나마 부진의 원인을 파악해보려고 한다. 지금부터 김현수의 2017시즌 기록지를 함께 들여다보자.
 
바깥쪽 공 공략과 밀어치기
 
[
 
앞서 언급한 대로 김현수의 타구 속도는 90.2마일(145.2km/h)에서 86.2마일(138.7km/h)로 약 7km가량 줄어들었다. 그런데 코스별 타구 속도를 통해 좀 더 깊게 들여다보면 유독 돋보이는 구획이 눈에 띈다. 바로 좌타자 기준 바깥쪽 코스다. [그림 1]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해 김현수는 바깥쪽 세 코스에서 모두 타구 속도 90마일 이상을 기록했다(오른쪽 위). 그 결과 해당 코스에서 모두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왼쪽 위).
 
그러나 2017시즌 들어 김현수는, 바깥쪽 중간 코스를 제외한 상하 코스에서 타구 속도가 90마일 이하를 기록 중이다(오른쪽 아래). 그 결과 바깥쪽 중간 코스에선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상하 코스에서는 모두 1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왼쪽 아래). 그리고 바깥쪽 코스를 대처하는 능력은 '밀어치기'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밀어치기란 바꿔 말하면, 바깥쪽 코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자들이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 원인 중 상당수는 어깨가 빨리 열리고 헤드업이 되면서 바깥쪽 공과 변화구에 약점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코치들은 슬럼프에 빠진 타자에게 공을 최대한 오래 보면서 어깨를 의식적으로 닫고 가볍게 밀어치기를 권한다(출처: 야구의 정석, 넥센 히어로즈). 밀어치기의 요령은 "공을 최대한 오래 본 뒤, 맞는 순간까지 허리를 돌리지 않으며 앞쪽 어깨가 닫혀 있는 상태에서 조금 늦은 타이밍에 공을 친다는 느낌으로 스윙하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토론토전에서 김현수가 마커스 스트로먼의 94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치는 장면. 어깨와 허리가 일찍 열린 상태에서 배트를 휘두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과는 쉬운 유격수 땅볼아웃이다(사진=엠스플뉴스)
 
김현수가 올해 겪고 있는 문제도 이와 유사하다. 더 정확하게는, 공을 오래 보긴 하는데 어깨가 일찍 열리고 허리가 빠진 상태에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위 사진은 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김현수가 상대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치는 장면을 캡쳐한 것이다. 앞서 지적한 대로 어깨(붉은색 원)와 허리(주황색 원)가 일찍 열린 상태에서 배트를 휘두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결과는 보나 마나 뻔했다.
 
공을 오래 보고 조금 늦은 타이밍에 휘둘렀으니까, 타구가 반대편으로 가긴 했다. 하지만 어깨와 허리가 미리 돌아가는 바람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서, 느린 땅볼이 됐다. 문제는 올 시즌 들어 이런 상황이 비일비재해졌다는 것. 또 다른 증거가 바로, 반대편으로 향한 타구의 타율이다. 지난해 타율 .405를 기록했던 김현수의 반대편 방향 타구는, 올해 타율 .154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제일 잘했던 바깥쪽 코스 공략을 못 하고 있으니, 부진할 수밖에 없는 것.
 
투심(싱킹) 패스트볼 상대 타율 .000
 
[그림 2] 김현수의 코스별 타율과 올 시즌 상대 투수들이 김현수를 상대로 던진 투심 패스트볼의 투구 위치. 김현수의 올 시즌 투심 패스트볼 상대 타율은 .000이다. 이에 따라 김현수의 낮은 코스 세 구획의 타율이 1할대에 머물고 있다(자료=베이스볼서번트)
 
그런데 바깥쪽 코스 외에도 김현수에겐 새로운 약점이 하나 더 생겼다. 문제는, 이 약점 또한 바깥쪽 코스 공략과 마찬가지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현수의 최대 장점이었었다는데 있다. 바로 투심(싱킹) 패스트볼 상대 타율이다. 지난해 투심(싱킹) 패스트볼을 상대로 타율 .426(전 구종 가운데 1위)을 기록했던 김현수는, 올 시즌 같은 구종을 상대로 아직까지 단 한 개의 안타조차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14타수 무안타 타율 .000).
 
투심 패스트볼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자,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4할에 육박했던 스트라이크 존 낮은 구획 세 코스(붉은색 사각형)의 타율이 모두 1할대로 낮아진 것이다. [그림 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해당 구획은 김현수를 상대하는 투수들이 투심 패스트볼을 가장 많이 던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다 보니, 김현수가 자신감 있게 휘두를 수 있는 구획은 가운데와 가운데 높은 쪽 두 코스로 줄어든 상황이다.
 
재밌는 점은, 이런 상황에서도 김현수는 포심 패스트볼을 상대로 만큼은 여전히 3할 이상의 타율(.314)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이로 미루어 짐작건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구속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실제로 김현수가 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한 비율은 3.9%로 모든 구종 가운데 가장 낮다. 문제는, 높은 비율로 땅볼(50%)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땅볼이 지난해와는 달리 느려진 것이 투심 패스트볼 상대 성적이 감소한 이유로 보인다.
 
지난해 활약으로 올해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측되던 김현수는, 트레이 만치니의 등장으로 시즌 초 예상보다 적은 경기에 출전했다. 그에 따른 심리적인 영향이 없었을 리 없다. 하지만 지난해(4월 6G)와 비교했을 때, 올해 초 김현수가 2배가 넘는 출전 기회를 보장받았었다는 점을 기억해보자. 냉정히 말해, 김현수의 부진 원인은 '기회 부족에 따른 압박감'이 아닌 실력에 있다.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출전 시간이 아닌, 타격 메커니즘을 재정비할 시간이다.

토사장님의 댓글

토사장

이 기자분은 김현수때문에 볼티모어와 쇼월터가 겪고 있는 삼중고에 대해서도 좀 써야됨

가라꾸리님의 댓글

가라꾸리 댓글의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살이님의 댓글

하루살이

돌아올때도 없을텐데 돌아오면 두산 해체되있을텐데

토사장님의 댓글

토사장 댓글의 댓글

fa는 어차피상관없음

하루살이님의 댓글

하루살이 댓글의 댓글

ㄴㄴ 돌아오는순간 이대호처럼 150억준비해서 두산이 갖다바침

토사장님의 댓글

토사장 댓글의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대생님의 댓글

서울대생

윗분들 팩폭오지네 ㅋㅋㅋㅋ

하루살이님의 댓글

하루살이 댓글의 댓글

그냥 팩폭이아니고 팩트임

서울대생님의 댓글

서울대생 댓글의 댓글

ㅋㅋㅋㅋㅋ그거나그거나

하쿠나마타타님의 댓글

하쿠나마타타

크보는 진짜 비싼돈주고 선수잡을 필요없음 심판매수 하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