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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유럽의 인플레이션이 일제히 둔화 조짐을 보였다. 여전히 중앙은행 정책 목표치(2.0%)를 훨씬 웃돌고 있지만,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는 분명한 것이다. 미국 경제의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상태) 기대감과 맞물려 더 관심이 모아진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 제공)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했다. 전월(6.1%) 대비 큰 폭 완화했다. 유로존 CPI는 지난해 10월 당시 10.6%를 정점으로 점차 하락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5.5% 상승했다.

헝가리(19.9%), 슬로바키아(11.3%) 등은 여전히 두자릿수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룩셈부르크(1.0%), 벨기에(1.6%), 스페인(1.6%) 등은 1%대에 불과했다.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의 클라우스 비스테센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물가와 근원물가 모두 올해 남은 기간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이번달은 4%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내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 완화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고 했다.

영국 역시 비슷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지난달 CPI 상승률은 7.9%를 기록했다. 전월(8.7%) 대비 하락했다. 이는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한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해 3월(7.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근원물가는 6.9% 오르면서 31년 만의 최고치를 보인 전월(7.1%)보다는 낮아졌다.

존 글렌 영국 재무차관은 CNBC에 나와 “CPI가 예상보다 큰 폭 둔화해 매우 고무적”이라며 “재무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물가 목표치인 2.0%까지 낮추기 위해 영란은행(BOE)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표는 전날 캐나다의 디스인플레이션 징후와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캐나다 통계청의 집계를 보면 캐나다의 지난달 CPI는 1년 전보다 2.8% 올랐다. 2021년 3월(2.2%) 이후 최저다.

상황이 이렇자 미국을 넘어 글로벌 골디락스 기대감까지 일각에서 나온다. 골디락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SPI 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가라앉으면서 성장세는 유지할 것이라는 증거들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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