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의 홈런을 쳐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엄청난 비거리를 기록하며 저스틴 보어(마이애미 말린스)를 누른 뒤 2라운드행을 결정지었다.
저지는 7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1라운드에서 2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위용을 뽐냈다.
메이저리그 홈런 더비는 3라운드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리며, 참가자들마다 4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밖에 440피트(약 134.11m) 이상의 홈런을 기록할 시, 보너스 시간 30초도 주어진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보어는 시작과 함께 연속 두 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보어는 1분 20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12개의 홈런을 폭발시켜 말린스 파크를 찾은 홈팬들을 열광케했다. 잘맞은 타구는 계속해서 담장을 넘어갔고 추가 시간을 받기도 전에 19개의 홈런을 기록해 이날 홈런 더비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추가 시간 동안 3개의 홈런을 추가한 보어는 1라운드에서만 22개의 홈런을 폭발시켰다.
전반기에만 30개의 홈런을 쳐낸 저지는 1라운드 마지막 참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저지 역시 시작과 함께 세 개의 홈런을 연속해서 폭발시켰다. 이날 홈런 더비 최장 비거리 152.7m(501피트)를 폭발시키며 무시무시한 괴력을 뽐낸 저지는 3분여 만에 15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추가 시간을 부여받기 전까지 22개의 홈런을 터뜨린 저지는 30초 동안 1개의 홈런을 추가해 2라운드 행을 결정 지었다.
아메리칸 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저지는 올 시즌 97안타 30홈런 66타점 타율 .330 출루율 .448 OPS 1.149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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