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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오스 조회563회 댓글9건



2000년이었다. 자그마한 동네 축구팀 하나가 탄생했다. 초창기는 미약했다. 트렌디하게 다음 카페를 개설해 사람을 모아 봤지만, 막상 운동하려 만나면 11명을 채우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래도 행복했다. 초대 엠블럼에 폭탄을 그려 넣으며 즐거워했고, 꾸준하게 땀방울을 흘리는 것이 최고의 가치임을 알았다. 그 후로 19년이 지났다. TNT FC는 꽤 유명한 팀이 됐다. ‘재기 전문’이라는 클럽 이념 덕택에 ‘현실판 청춘 FC’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그리고 지금, TNT는 한 발 더 나아가려 한다. 그들의 목표는 선배들의 미적 감각을 닮았다. 한국 축구계에 ‘폭탄’을 던질 생각이다.


다음에 제조할 폭탄은?

현재 TNT의 플랜 A는 K3 상륙이다. 그러나 플랜 B도 준비하고 있다. 철저하다. TNT가 구상하는 다음 카드는 놀랍게도 ‘R리그’였다. 김 단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과 의견을 교류하는 단계라며 플랜 B의 실체를 드러냈다.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K리그의 2군만이 참여하는 R리그에 어떻게 TNT가 들어갈 수 있을까? 

김 단장은 ‘특별팀’을 거론하며 2014년 시작한 J3리그를 예시로 삼았다. “J3리그가 창설됐을 당시 특별팀이 구성된 사례가 있었다. 리그 운영에 필요한 참가 팀의 숫자가 적었기 때문인데, 그래서 일시적으로 J리그 U-23 팀을 따로 꾸려 J3리그로 파견했다. 각 팀당 몇 명씩이 선발됐고, 이들은 소집을 최소화하며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했다. 여기서 착안했다. TNT는 어차피 무소속이니 R리그를 이런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 나이 제한만 풀어주면 된다.” 김 단장이 TNT를 ‘무소속’으로 지칭한 이유는 현재의 이원화 체제에서 삼원화를 계획하고 있어서다. 

TNT K3·TNT R리그·TNT B팀이 되는 식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TNT B팀은 기존처럼 일반부 축구 모임이고, TNT K3는 예정대로 리그에 집중한다. 하지만 TNT R리그는 현재와 같이 무소속의 독립 구단 형태로 위치해 R리그에 참가한다. 여기서 가장 핵심은 팀의 순환이다. 몸을 풀고 싶은 선수는 B팀에, R리그에서 실력을 쌓고 싶은 선수는 R리그팀에, 리그에 참석하고 싶은 선수는 K3팀에 가면 된다. 리그별로 등록 기간을 맞추면 이론상으로는 순환이 가능하니, 이상은 충분히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아직은 아이디어에 불과하나, 무소속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TNT이기에 가능한 발상이다. 구체화할 만한 가치는 있어 보인다. 만약 TNT가 꿈꾸는 연결 고리가 형성이 된다면, 선수들이 상위 리그에 접근할 확률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채널이 두 개로 늘었으니 말이다. 

한편 K3 구단이 된다면 팬들을 받을 채비도 해야 한다. 이 주제에 있어서는 얼마 전 뜻깊은 일이 있었다. TNT가 태국 하부리그 클럽과 친선 경기를 벌였는데, 당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관객을 초대했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모금함도 설치했다. 티켓은 팔지 않으나 생각이 있으면 넣어도 좋다는 뜻이었다. 경기 당일, 100명에 가까운 팬들이 TNT의 경기를 보러 왔다. TNT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만 공지를 올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관중이 모였다. 그러다 보니 모금함도 찼다. 확인하니 23만 4,000원이 들어 있었다. TNT의 역사상 첫 관중 수익이었다. 이처럼 TNT는 팬들이 올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클럽이다. 팀 성향상 미디어 노출도 잦아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농후하다. 

K3에 합류하면 가속도가 붙을지도 모른다. 이외에도 TNT는 진짜 구단이 되기 위한 이런저런 경험을 했다. 작년에는 배지나 보틀 같은 머천다이징 상품을 개발해 판매했다. 수익은 100만 원이 넘었다. 유니폼 역시 수요가 존재한다. 지금까지 50벌을 넘게 팔았다. 현재는 TNT B팀의 인원들이 구단의 각종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는데, 변혁기가 다가온 만큼 앞으로는 프런트 인력을 보충해 선수들을 지원하고 팀을 홍보하는 데 좀 더 꼼꼼한 계획을 세워볼 참이다. 

마린비님의 댓글

마린비

이런게 있었다는걸 오늘 처음알았다.... 답답한 축구판에 새로운 기대감을 걸만 할듯

에버그린님의 댓글

에버그린

저런게 ㄹㅇ 풀뿌리 구단 아니냐 ㅋㅋㅋㅋㅋㅋ 축협이 리그 못올라가게 견제넣을건 이미 눈에 선하다

졸업반님의 댓글

졸업반 댓글의 댓글

축협ㅋㅋㅋㅋ진짜 안봐도 비디오... 얼른 망해야 축구가 살아날듯

시기상조님의 댓글

시기상조

진짜 축구만 보고 한길 걷는거 같다 화이팅이네

대왕둥가님의 댓글

대왕둥가

열정 하나로 저렇게 키워간다는게 대단하다 얼마 안가서 큰 구단 됐으면 좋겠다!

진품명품님의 댓글

진품명품

근데 국대랑 친선 해도 이길거같지 않냐?ㅋㅋㅋㅋㅋ

테바트론님의 댓글

테바트론 댓글의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다 ㅋㅋ
그래도 국대 클라스가 있지 이기진 않고 비길듯?

활약사님의 댓글

활약사 댓글의 댓글

그래서 매칭 안함ㅋ

스틸야드님의 댓글

스틸야드

저 팀에 기대를 걸고 응원하는것도 순수한 열정뿐만 아니라 축협에 대한 반발심도 어느정도 있겠지.. 꼴좋다